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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3/27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_오카시 다카시 결국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진짜 자신이 아니라 그러한 체험에 의해 생긴 선입견이므로 근거 없는 자아상이라 할 수 있다. 3/28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_에스터 페렐 사랑과 욕망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좋음과 나쁨, 피해자와 범죄자로 단순하게 구분할 수 없다. 여기서 분명히 할 점은 비난하지 않는 것이 곧 눈감아 주는 것은 아니며, 이해와 정당화는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이다. 3/29 『모순』_양귀자 사랑이란 그러므로 붉은 신호등이다. 켜지기만 하면 무조건 멈춰야 하는, 위험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안전도 예고하는 붉은 신호등이 바로 사랑이다. 3/30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_오카시 다카시 결국, 이해란 말이나 행동으..
'i(소문자 아이) 모임'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모임이 있다. 내향인 남자 둘과 여자 둘이 모인 것으로 여건 상 홍대, 합정 일대에서 만나지만 i답게 조용한 장소를 찾아다닌다. 모임의 성공 여부가 조용한 장소를 찾냐, 못 찾냐라서 그런 곳을 찾게 되면 헤어지는 순간까지 조용한 곳에서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을 남기느라 바쁘다. 불가능할 것 같지만 우리는 금요일 저녁에도 홍대, 합정에서 기어코 조용한 데를 찾아내고야 말았다. 이 모임에서는 이야기를 혼자 길게 끌고 가는 사람이 없다. 질문을 하면 다들 먼저 대답하라고 상대에게 손짓한다. 대답을 한 사람은 몇 마디만 하고 마이크를 다음 사람에게 넘긴다. 내향인도 종류가 다양하다. 목소리가 작은 사람이 있고, 말하는 것보다..
고생 끝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단 3페이지 빼고 모두 작성해서 냈다. 이제 그 3페이지만 완성하면 이 고행이 끝나는데, 해방감을 다소 미리 맛본 나는 계속 미뤘다. 책을 읽고, 정성스럽게 태블릿에 필기하고, 그것도 모자라 평소엔 하지 않는 일까지 했다. 바로 웹툰 보기. 보게 된 계기는 잊었고 처음엔 최근에 나온 외전을 몇 편 보았다. 주인공이 결혼을 준비하는 것 같았다. 결말을 보니 과정이 궁금해져서 아주 밤새 정주행을 하게 되었다. 한참 봤지만 아직 주인공이 누구랑 결혼한 건지 확신이 안 선 가운데 중도에 휴대폰을 닫은 것은 나도 모르게 응원하던 남주를 여주가 차 버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녀석 때문에 한참 울기까지 했다. 머리로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포르노와 다름 없으며 뻔뻔하고 작위적이라고 생..
3/13 『사랑은 왜 끝나나』_에바 일루즈 코앞에 있는 것을 본다는 일은 끊임없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 - 조지 오웰 3/14 『사랑』_임지연 사랑의 기원은 처음 사랑에 빠져 온갖 호르몬이 솟구쳐 황홀감에 전율하는 특정 시간이다. 사랑은 삶 속에서 지속되지 못하고 처음의 순간으로 환원된다. 3/15 『어떻게든 이별』_류근 「祝詩」 당신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지는 않겠습니다 내 기도가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 당신은 당신의 기도로 나는 나의 기도로 서로의 삶을 살아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살아서 다시는 서로의 빈자리를 확인하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서로의 부재가 위안이 되는 삶이길 바랍니다 3/16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_스티븐 핑거 과거는 낯선 나라다.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다르게 산다. - L. P. 하틀..
3/6 『성』_프란츠 카프카 물론 그 애는 당신 앞에서 그에 대해 의심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될 거예요. 만일 그 애가 그렇게 한다면 자신의 생존 근거를 스스로 허물어뜨리고, 아직 자신을 지배한다고 믿는 법칙을 심하게 위반하는 셈이니까요. 3/7 『성』_프란츠 카프카 K 이렇게 입 잘 터는데 안 넘어가는 프리다 대단맨👍 어떤 관계에나 약점은 있기 마련이니, 우리의 관계라고 다를 바는 없지. 우리는 각자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다가 만났고, 서로를 알게 된 이후로 우리 각자의 인생이 전혀 새로운 길로 들어선 거야. 우리는 아직 불안정한 느낌이지. 너무나 새로운 생활이니까. 3/8 『성』_프란츠 카프카 대체 그가 원하는 건 무엇이고, 그는 얼마나 이상한 사람인가? 그가 얻으려고 애쓰는 것,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연락이 없다. 데이트하는 날인가 보다. 연락 오면 산 정상의 풍경을 보여 주려 했다. 산의 시원한 조망을 좋아했던 것 같아서. 그리고 내가 멀쩡하고 건강하고 부지런하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대신 양껏 짧은 옷을 입고 따뜻한 봄 날씨를 만끽하러 나갔다. 무릎보다 긴 타이즈를 처음 신어 보았다. 요즘엔 체형을 신경 쓰지 않고 옷을 입는다. 어떻게 보이든 내가 나라는 증명이 필요하다. 언젠가 길 가던 이의 오버니삭스가 마음에 들어 옆의 애인에게 말했더니 오타쿠 복장 같다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오늘 나는 오타쿠였다. 다행히 Y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Y는 내 외양에 관심이 없고 그건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특징이다. 를 보고 어떤 토론 주제가 떠올랐다. 다소 긴박하고 날카롭게 Y에게 그 얘길..
2/27 『제16회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_김행숙 외 7명 「너의 폭동」_김행숙 네 분노를 따라가는가. 너의 사랑을 따라가는가. 동지, 라고 부를 것 같애. 한 번만 더 내 가슴을 장작처럼 패면 네가 될 것 같애. 2/28 『고리오 영감』_오노레 드 발자크 실패할 때 우리는 항상 자기의 자부심을 알게 된다. 3/1 『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_민구 「여름」 여름이 오려면 당신이 필요하다 모두가 숙소로 돌아간 뒤에 당신이 나를 기다린다면 좋겠다 3/2 『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_최재원 「자장가」 시를 자주 읽는 요즘. 너와 나 사이에는 몇 번의 밤이 남았을까 너와 나는 몇 번의 해를 삼켰을까 뜨겁다고 소리 질러도 너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낮은 푸른 가시를 밤은 흐린 가시를 가져왔다 3/3 『성』_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