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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선프롬 (3)
화양연화
221214 mercredi 『이선 프롬』_이디스 워튼 완독은 12월 8일에 했다. 『이선 프롬』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던 독서모임 시즌 2의 영예의 첫 책이다. 민음사 유튜브의 파국 로맨스 소설 중 하나로 소개되어 우리 곁으로 왔다. 또 다른 파국 로맨스 『폭풍의 언덕』을 지난 시즌 독서모임 때 함께 읽은 우리는 히스클리프 같은 인물을 만나리라 기대하며 책을 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sYhBLCoEPs&t=1143s 공통된 의견은 이선에게서 히스클리프 급 열정과 광기는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이 달랐다. 황량한 배경과 무기력함, 좌절, 공허가 더 많이 나타난 책이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복수만을 향해 달리던 히스클리프와 달리, 이선은 결국 체념했다. 왕..
12/12 『피부는 인생이다』_몬티 라이먼 오전반차맨😁 빨래 돌리며 필사했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사회적 규범이 깨졌음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이며 자신의 실수를 용서해 달라는 사과로 비친다는 것이다. 체면이 잠깐 깎이는 것이 사회적 유대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사회적 실수를 저지른 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얼굴색에 변화가 없는 사람보다 더욱 호의적인 반응을 얻는다는 것도 흥미로운 반응이다. 12/13 『삶의 한가운데』_루이제 린저 당분간 안 볼 것 같던 사람과 때 이르게 만났다. 그는 오랜 질문을 꺼냈다. 답을 몰라서 또 얼버무렸다. 내가 잊으려 애썼던 시절에 옆에서 궁금한 걸 묻지도 못했던, 이제 말은 꺼낼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
12/5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_김영민 인간이 구원되었다, 행복하다, 라고 말할 때는, 많은 경우, 대상으로부터 자신이 거리를 유지할 때라기보다는, 기꺼이 스스로 목매고 싶은, 스스로 그것 때문에 부자유스러워지고 싶은 어떤 대상을 찾은 경우이다. 고전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사랑인 셈이다. 그 사랑이 대상이 신이든, 어떤 대의든, 연인이든 간에. 12/6 『인간 실격』_다자이 오사무 앞에 있는 사람 이름을 똑바로 부르고 다른 이름 불렀나 뒤늦게 떨었다. 심지어 처음이 아니다. 세상이란 개인과 개인 간의 투쟁이고, 일시적인 투쟁이며 그때만 이기면 된다. 노예조차도 노예다운 비굴한 보복을 하는 법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오로지 그 자리에서의 한판 승부에 모든 것을 걸지 않는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