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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12/18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_존 브래드쇼 지인들과 처음으로 북리딩하는 책! 요즘 여러 가지 변화를 맞아 자신을 들여다 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는 것도 그에 일조하기를 바라 본다. 중독 전문가인 패트릭 칸스(Patrick Carnes)는 신뢰감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친밀한 것과 맹목적인 것, 관심과 집착, 보호와 통제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12/19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_존 브래드쇼 아얏... 내가 알고 있는 몇몇 사람들은 감정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잇다. 이 사람들은 어떤 물건을 원한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그 물건들을 구매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일이 쌓여 있으나 마음 정리의 필요성을 느껴서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요즘은 업무용 다이어리에 체크리스트 작성할 때 빼고는 글 쓸 일이 없었다. 슬프거나 속상할 때 일기 쓰기의 빈도가 늘어나기에 이건 좋은 신호였다. C는 여전히 귀엽고 엄청난 사랑을 말하고 당연하다는 듯 나와의 미래를 그리고 여태 알았던 그 누구보다 따스하다. 요리를 해 주고 반찬을 챙겨 주고 운전을 해 주고 집 앞까지 마중 나와서 집 안까지 배웅해 주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자다가도 애정 표현을 백 번 한다. 나의 의견과 감정에 관심이 많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매번 다르게 개사해서 불러 준다. 귀찮게 몇 번이나 다시 불러 달라해도 싫은 기색 하나 없이 또 불러 준다. 환하게 웃으면 귀여운 치아가 한가득 보인다. C는 나와 있는 게 재..
11/8 『정신분석적 진단』_낸시 맥윌리암스 치료사로 성장하는 일은 불안의 안개로 뒤덮여 있다. (…) 인간의 본성이라는 신비 앞에 서면, 우리가 가진 가장 우아하고 가장 만족스러운 개념들도 그 빛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11/1 『경계선 지능과 부모』_박찬선 교재 읽으면서 오랜만에 펑펑 울었다. 거짓말하던 모든 아이에게 바치는 위로. 결국 거짓말을 자주 하는 아이들은 외롭다. 자신의 마음을 누구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고,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누구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안다. 아이들은 누구와도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할까 봐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10/25 『DSM-5 진단기준 기반 상담 및 치료 사례개념화』 치유는 정서를 표현하고 아픔을 공유하며 경험을 통해 의미를 찾는 기회에 달려 있다(Herman, 1992).
231020 vendredi 『상담자가 된다는 것』_Jeffrey A. Kottler 저 / 이지연·황진숙 공역 09.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 1) 핵심 비밀 (1) 많은 경우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p. 294 내 말은 우리는 스스로 실제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척하면서 어떤 주어진 순간에 내담자에게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채 상담하고 있을 때가 많다는 말이다. > 내담자 카일(Kyle)의 심리적 어려움은 사실 유해 가스에서 온 거였다는... 하긴, 상담자가 모든 가능성을 재고할 순 없으니. (2)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조차도 다른 이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p. 297 얼마나 자주 많은 동료들의..
어제 충동적으로 C의 집까지 갔다. 우리가 북리딩하기로 했던 책이 C의 집에 배송 와 있었다. 책을 읽다가 그 책이 말하는 치료법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이러이러한 부분이 이해 안 된다고 말했더니 C는 자신이 어떤 식으로 그걸 이해하고 있는지 말했다. 하지만 아직 책을 보지 않은 그는 나의 요지를 파악하기 어려워했다. 대답이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를 지적할 순 없었다. 관계성과 전문성뿐만 아니라 경제성에 있어서도(그까지 가는 데에 쓴 시간, 돈, 에너지를 고려해 보라!) 지적은 비효율적인 처사였다. C의 설명이 길어지다가 갑자기 상담의 목적이 뭐냐고 나에게 묻는 구간이 있었다. 슈퍼비전 시간도 아닌데? 사람과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 그런 질문은 받고 싶지 않았다. 나한테 ..
요즘 진행하는 상담들은 꽤 어렵다. 주제도 주제이고 내담자로 많이 만나보지 않은 나이대와 성별의 사람들을 대하려니, 부족함을 느낀다. 이번처럼 긴 연휴나 주말에도 내담자를 문득문득 떠올린다. 그렇다고 대학원생 때처럼 상담 공부에 몰두하는 건 아니다.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어차피 나도 직장인이니까. 그래도 무거움이 가시진 않는다. 실은 오늘 오후에 있을 상담 준비를 해야 하는데, 도저히 마음이 안 잡혀서 정리를 해 보고자 일기를 쓰게 되었다. 연휴 동안 시력교정술을 했다! 20대 초반에 친구들이 하나둘씩 시작했던 걸 보면 그네들보다 10년 이상 늦은 것이다. 여기에는 C의 영향이 컸다. 단발병은 단발할 때까지 낫지 않는 병이다. 단발병에 걸리면 긴 머리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고 짜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