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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독서왕/잠류 (3)
화양연화
230111 mecredi 『서 있는 여자』_박완서 완독은 1월 7일에 했다. 대망의 2023년 첫 책! 횟수로는 세 번째 독서모임이었다. 언급하지 않은 두 번째 모임 때 『인간의 조건』 일부 읽기를 시도하고 대화 나눴으나 상호 합의하에 결국 다른 책으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박완서는 영원히 좋아할 작가 중 한 명이다. 『서 있는 여자』 또한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기에 이번 기회에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좋아하는 작품을 아끼는 사람들과 나누는 기쁨은 정말 크니까. 요즘 워낙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많다 보니 어떤 책은 억지로 끌고 가면서 읽기도 하는데, 이 책은 책장 넘어가는지 모른다는 바로 그 소설 읽는 재미를 충분히 만끽하게 해 주었다. 주옥같은 찰진 대사들에서 쫀득쫀득..
221214 mercredi 『이선 프롬』_이디스 워튼 완독은 12월 8일에 했다. 『이선 프롬』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던 독서모임 시즌 2의 영예의 첫 책이다. 민음사 유튜브의 파국 로맨스 소설 중 하나로 소개되어 우리 곁으로 왔다. 또 다른 파국 로맨스 『폭풍의 언덕』을 지난 시즌 독서모임 때 함께 읽은 우리는 히스클리프 같은 인물을 만나리라 기대하며 책을 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sYhBLCoEPs&t=1143s 공통된 의견은 이선에게서 히스클리프 급 열정과 광기는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이 달랐다. 황량한 배경과 무기력함, 좌절, 공허가 더 많이 나타난 책이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복수만을 향해 달리던 히스클리프와 달리, 이선은 결국 체념했다. 왕..
210609 mercredi 『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_김금희, 은희경, 권여선, 정한아, 최은미, 기준영 기쁜 마음으로 노트북을 켰다. 티스토리에서는 무려 첫 번째 독서 리뷰 포스팅이다! 울며 웃으며, 좋은 부분에는 형광펜도 칠하고 어플(몇 달 전부터 '북모리'를 사용하고 있다)에도 옮겨 적다가, 어느덧 대장정의 막이 내려 책을 덮으니 잊었던 피로가 몰려왔지만 그래도 바로 잠자리에 들지 않은 건 아름다운 작품들에 대한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은 이북으로 읽었다. PC로, 태블릿 PC로, 스마트폰 등 수단을 가리지 않고 볼 수 있어서 편리했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수상자들이 전부 여성이라는 점이다. 작년에 수상작 하나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문학동네 주관 젊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