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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먹고 싶은 게 많은 그가 중국에서 즐겨 먹던 양갈비를 언급했다. 양갈비 하면 자신 있는 곳이 있었다. 이웃 최고씨의 블로그 덕분에. all-that-review.tistory.com/23 램랜드 마포 '양고기의 풍미가 폭발한다' 오늘 리뷰할 맛집은 마포구에 위치한 입니다. #램랜드 는 이름만 봐도 아시겠지만 양고기 전문점입니다. 라는 이름을 달고 삼겹살을 팔진 않겠죠. 그럼 양고기 전문점 마포 양갈비 맛집 양고기 맛집 누린내 안남 나는 양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램랜드는 특별하다. 마포구 대흥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한강방향으로 내려가면 램랜드가 있다. 주차도 가능하다. 메뉴는 다양한데 삼각갈비와 전골 두 가지�� all-that-review.tistory.com 포스팅 천 개에 빛나는 최고씨는 진짜 맛..
blog.naver.com/leeojsh/222072898256(같은 심리학도로서 서밤 님의 행보는 자랑스럽고, 응원하고 싶고, 서밤 님이 언제나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덜 생각하고, 더 느껴보려구요새...blog.naver.com서밤 님을 참 좋아하는데 한 번씩만 들어가 본다. 볼 때마다 아프다. 어딘지 모를 만큼 깊은 곳이 새롭게 저민다. 건드리는 무언가 있겠지. 많은 그림일기 중에서도 최근 마음에 박혔던 건 이것이었다. 그가 어떤 행동을 했다. 사소하지만 내가 하지 않는 행동. 이유가 궁금해서 질문을 퍼부었다. 그는 다음부터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하고, 애정을 표현했다. 마음을 가득 느끼면서도 생각은 멈출 수 ..
몰래 혼인 신고 해서 신혼부부 주거 지원 혜택 가득 받은 집을 하나 장만하여 알콩달콩 지내다가 5년 쯤 후에 가족들에게 사실 같이 사는 사람이 있다, 고 슬쩍 흘린 후 어떻게 결혼도 안 하고 그럴 수 있냐는 성화를 듣는다면 사실 결혼했다고 말하는 거지. 심지어 그 사이에 집값이 올라서 양가 부모님들이 겉으로는 불편한 심기를 내비쳐도 속으로는 쌍수 들고 환영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청년내일채움공제가 끝나는 동시에 바라던 직장에 들어가서 하고 싶은 일에 더해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그도 직업적으로 성공하는 행복 결말을 상상했다. 그가 한국에서는 혼인 신고를 어디 가서 하는 건지 궁금해 했다. 알려주니까 늘 지나다녀도 관심 없었던 관악구청이 가까이 있는 걸 마음에 들어 했다.그가 컨디션이 안 좋아 너무 ..
그가 운동 프로그램을 짜줬다. 어제 하체를 해서 오늘은 등이랑 팔을 하라고 했다. 어시스트풀업 15개라고 하면 뭘 들라는 건 같은데 뭔지 몰라서 찾아봤다. 돈 벌려는 사람들로 혈안인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이 그닥이지만 이럴 때는 요긴하다. 오랜만에 들어간 유튜브에서 내가 선호할 만한 영상들이 떴다. 그중 '남자를 미치게 하는 여자'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내가 왜 그걸 추천 받았는지 자문했다. 익명의 다수에게 자기 생각 밝히기를 즐기는 사람은 연애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궁금했었나? 잘 기억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에게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어린 날의 내 모습은 떠올랐다. 부모도 아닌 이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다는 건 비현실적이기에 나름 실현 가능한 방법을 고안해..
전날 열불이 나서 덥다고 옷을 안 입으려던 그는 평소보다 훨씬 늦게 일어났다. 목이 따갑고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단다. 그는 책을 눈 나빠지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건강을 중요시한다. 내가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솔선수범하여 간호하고 챙겨주기도 했다. 그래서 나도 살뜰히 그를 보살폈다. 그가 매일 아팠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만남이 그와의 다툼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예상을 했다. 그러나 직접 겪으면 결과가 다를 거란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는 게 좋기도 했고. 적당히 취해서 기분 좋아진 나는 실제로 보니까 생각과 다르지 않냐, 안전한 사람들이지 않냐, 라고 채근했던 모양이다. 그가 짧게 만나서는 모른다, 만취하면 모른다, 등으로 할 말을 시작했는데, 잘 들어보니 '너는 믿지만 그 사람들은 못 믿는다.'라는 이전의 주장에서 변동이 있었다. 그들만 믿으면 되는 줄 알고 만남의 자리를 주선했더니 웬걸, 나에 대한 신뢰도 애초에 없던 모양이었다. 전부 그의 탓은 아니었다. 하지만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하여 뭘 항변해야 할지 몰랐기에 어쩌라는 거냐고 정반합으로 절대 귀결될 수 없는 말만 내뱉었다. 일단 그..
내일 모레 그는 결혼을 한다. 환한 얼굴이 전보다 좋아보였다. 신부와 잘 어울렸다. 집에서 올려 준 겨울옷 세 박스를 꺼내서 빨던 중이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찬이 전화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 순간 왜 그가 지금쯤 결혼을 준비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전에도 이런 적이 있다. 나이 들수록 점점 더 내게 결혼을 언급했던 이들의 결혼 소식을 들으며 살게 될 것이다. 다음 연애로 넘어가는 일엔 도가 텄으나 종종 모든 이들을 짐처럼 이고 가는 느낌이 든다. 찬은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이다. 내가 그로 인해 행복하다는 이유로 과거에 가까웠던 이들에게 사과해야 할 필요는 없다.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코웃음치는 이에게는 가소롭거나 외로운 사람만 남는 것일까.
의 세계에서 짝을 찾는 주 무기는 공통점이다. 서로를 슬며시 탐색하다가 상대에게 자신과 비슷한 점이 있으면 마음의 문을 연다. 모든 이들을 파트너 후보로 두고 관찰하지만 흑백의 행인 1이 천연색으로 바뀌는 건 나의 특성을 그가 지녔을 때이다. 맺어지기 원하는 이를 흉내내어 환심을 사는 인물도 등장한다. 어쨌든 나는 이 세계관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없었다. 누구나 자신과 닮은 사람을 좋아하지. 같은 게 8이고 다른 게 2면 다른 거지만, 같은 게 2고 다른 게 8이라면 그건 틀린 거지. 상대의 말투나 행동을 모방하는 것만으로도 호감을 쉽게 얻는다는 건 대중 심리학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고. 옆에 있던 그가 말했다. 왜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는 거지? 그는 자꾸 나와 자신이 비슷하다고 했다. 다른 점을 내세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