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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221216 vendredi 『상담자가 된다는 것』_Jeffrey A. Kottler 저 / 이지연·황진숙 공역 07.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내담자들 p. 207 그들 중 몇몇 내담자에게는 분노하고, 또 어쩔 수 없이 견뎌야 할지 모르는 어떤 상담회기들은 두렵고, 그들이 약속을 취소할 때면 미친 듯이 기뻐하였다. (...) 이런 고민들을 책으로 쓰는 것에 관한 아이디어를 가진 것도 그즈음이었다. 아마 크게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나는 그 책을 ‘지옥에서 온 내담자’라고 이름 붙이고, 각 장은 내 삶을 처참하게 만든 각기 다른 유형의 내담자들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 드디어 나왔군. 지옥에서 온 상담자가 아닌 지옥에서 온 내담자! p. 209 나는 소위 금광을 발견했고, 더 이상 발굴을 기..
12/5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_김영민 인간이 구원되었다, 행복하다, 라고 말할 때는, 많은 경우, 대상으로부터 자신이 거리를 유지할 때라기보다는, 기꺼이 스스로 목매고 싶은, 스스로 그것 때문에 부자유스러워지고 싶은 어떤 대상을 찾은 경우이다. 고전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사랑인 셈이다. 그 사랑이 대상이 신이든, 어떤 대의든, 연인이든 간에. 12/6 『인간 실격』_다자이 오사무 앞에 있는 사람 이름을 똑바로 부르고 다른 이름 불렀나 뒤늦게 떨었다. 심지어 처음이 아니다. 세상이란 개인과 개인 간의 투쟁이고, 일시적인 투쟁이며 그때만 이기면 된다. 노예조차도 노예다운 비굴한 보복을 하는 법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오로지 그 자리에서의 한판 승부에 모든 것을 걸지 않는다면 ..
11/28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_김영민 "(…) 사람은 결국 죽는다는 게 인생에 대한 스포일러라면, 진리를 결국 다 알 수 없다는 게 학문에 대한 스포일러입니다. 요컨대, 진리를 알기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의 무지를 깨닫기 위해서 학문을 하는 셈이죠. (…)." 11/29 『데카메론 1』_조반니 보카치오 그러니 여자들은 남편이 자리를 비우면 발아래 자라는 풀을 그대로 두지 않는다는 데 모두가 동의하는 분위기였답니다. 11/30 『탐닉』_아니 에르노 죽지 않았기 때문에 죽는다. 처음으로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할 것 같다. 매일 아침 사는 법을, 일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만 할 것 같은 느낌 없이, 진정으로 내가 글을 쓸 수 있도록 만들 유일한 것은―증명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내 생각엔―S를 다시 ..
11/21 『탐닉』_아니 에르노 할 일이 많은데 욕심 내서 교육을 듣느라 오전을 다 써 버렸다. 하지만 일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게 더는 기분 나쁘지 않다. 좋은 문장을 찾고자 카라마조프를 오랜만에 읽었으나, 빠져들 뿐 쓸 만한 문장을 못 구하고야 말았다. 어떤 이와 사랑하는 동안에는 앞으로 모든 가능성과 희망이 펼쳐질 것 같은 시기가 있는가 하면, 모든 것이 과거가 되어버리고 그저 반복적인 행위와 악화되는 관계밖에 없는 시기가 있다. 11/22 『데카메론 1』_조반니 보카치오 오늘도 카라마조프 읽다가 구절 발견 못하고 다른 책으로 넘어왔다. "원장님! 저는 그렇게 들었거든요. 암탉 열 마리에는 수탉 한 마리로도 충분하지만, 열 남자가 한 여자 만족시키기는 힘들다고요. 그런데 전 지금 아홉 사람이거든요. ..
11/14 『중독』 「불멸에 이르는 중독」_노경희 입사 7주만에 드디어 컴퓨터 설치하고 있는 사람. 중독은 유한한 인간이 불멸이 얻어 내는 유일한 길이다. 그 빠지는 대상이 나보다 더 크기에 기꺼이 나를 바치는 것이라면 천국에 오르는 계단이 될 수도 있고, 그것이 나 자신을 잃고 노예가 되는 것이라면 지옥의 문 앞에 서는 행위일 수도 있지만 또한 누가 알까 내가 천국이라 믿은 곳이 사실은 누군가의 지옥이고, 누구나 지옥이라 말하는 곳이 나의 천국이라는 사실을. 11/15 『황야의 이리』_헤르만 헤세 이제 그 시절은 지나갔다. 술잔은 비었고 더 이상 채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아쉽단 말인가? 그래서 아쉬운 건 아니다. 지나가 버린 건 하나도 아쉽지 않다. 아쉬운 건 지금과 오늘이고, 그저 고통을 주었을 뿐 ..
221114 lundi 『상담자가 된다는 것』_Jeffrey A. Kottler 저 / 이지연·황진숙 공역 06. 완벽하지 않기: 실패와 더불어 살기 p. 185 내담자가 거의 100만 시간 가까이 산다고 생각해 볼 때, 그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상담자와 고작 10시간, 20시간, 심지어 100시간을 보내는 것은 별 것 아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얼마나 열심히 일하든 얼마나 기술이 탁월하든 얼마나 많은 임상 경험을 갖고 있든, 혹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고 워크숍에 참석을 했든 그것에 상관없이, 어떤 내담자들은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심지어 일부는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더 나빠질 수도 있다. > 얼마 전에 누군가에게 “잘하고 싶다!”를 외치다가 왔는데, 이 장의..
11/7 『중독』 「섹스 중계자들의 우화」_허성원 이들은 욕망되기를 욕망한다. (...)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욕망이 자기 자신을 배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때때로 너무 쉽게 무시한다. 11/8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_김영민 어젯밤에도 세수 안 하고 자고, 방금 점심 먹으러 집에 가서 설거지한(다는 못했지만) 나 자신에게 바치는 글. 그런데 세수만 하면 끝이냐고. 다시 얼굴 안 당기게 토너부터 립밤까지 차례차례 발라 줘야 하잖아. 요리의 시작은 쌀을 밥솥에 안치는 일일까요? 아닙니다. 요리의 시작은 장보기입니다. 식사의 끝은 디저트일까요? 아닙니다. 식사의 끝은 설거지입니다. 설거지의 끝은 식기를 헹구는 일일까요? 아닙니다. 싱크대의 물기를 닦고, 가스레인지의 얼룩을..
221103 jeudi 이태원 사건이 일어난 뒤 상담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트라우마 관련 교육 과정이 다양하게 열렸다. 이전에 진행되었던 교육들의 링크도 활발하게 공유되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수고스러울 텐데도 비대면 교육을 기획하였다. 10~15시 동안 교육을 받았고, 중간에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강사님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강의를 이어나가셨다. 전날 몹시 늦게 잠들었던 나는 쉬는 시간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결국 오지 않아 좀 졸고야 말았다. 1. 교육 목표 - 트라우마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한다. - 다양한 안정화 기법들을 익힌다. - 집단 교육과 개인 상담에서의 개입 방향을 이해한다. - 트라우마 관련 상담자의 태도와 자세를 습득한다. 2. 추천 동영상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