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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가 된다는 것 / 09.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본문

만학도/상담자가 된다는 것

상담자가 된다는 것 / 09.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도르_도르 2023. 10. 20. 17:07

231020 vendredi

 

『상담자가 된다는 것』_Jeffrey A. Kottler 저 / 이지연·황진숙 공역

09.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

궁금증 대발동!!!

 

1) 핵심 비밀

 

(1) 많은 경우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p. 294

내 말은 우리는 스스로 실제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척하면서 어떤 주어진 순간에 내담자에게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채 상담하고 있을 때가 많다는 말이다.

> 내담자 카일(Kyle)의 심리적 어려움은 사실 유해 가스에서 온 거였다는... 하긴, 상담자가 모든 가능성을 재고할 순 없으니.

 

(2)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조차도 다른 이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p. 297

얼마나 자주 많은 동료들의 슈퍼비전을 구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매우 모순되는 충고를 들었는가?

 

(3) 우리는 누군가를 실제로 도왔는지, 언제 도왔는지 결코 확신할 수 없다

p. 298

심지어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음을 상당히 확신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변화가 지속되었는지 혹은 제자리로 돌아갔는지 거의 발견하지 못한다.

 

(4) 심지어 우리가 누군가를 도왔다고 여길 때, 실제로 무엇이 변화를 일으켰는지 확신할 수 없다

p. 300

우리의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우리의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로부터 우리가 했던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과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에 관한 의미 있는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것과 그것이 어떻게, 왜 기능하는지에 관한 불확실성과 혼란은 존재한다.

 

2) 우리는 무엇에 관하여 말하지 않는가

> 정말 궁금하군!

 

(1) 우리는 우리가 하는 척만큼 정말로 귀를 기울여 듣지 않는다

p. 302

우리는 끊임없이 내용을 개인적으로 인식하고, 그것이 삶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묻는다. 내담자가 말한 단어, 구절, 주제, 이미지는 우리로 하여금 짧은 머릿속 여행을 떠나게 하고, 오밀조밀한 환상 속에 빠지게 하며, 결코 내놓고 말한 적이 없는 것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

> 난 이 정도는 아닌데... (선긋기)

 

(2) 귀를 기울인다 하더라도, 우리는 종종 비판적인 귀로 듣는다

p. 304

• 지금 당신 말이 어떻게 들리는지 당신이 들을 수 있다면, 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만두고 당신 인생을 잘 살 수 있을 텐데.

(…)

•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놀리는 거예요? 나는 간신히 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 너무 심하지 않나. 그렇지만 무슨 느낌인지는 알 거 같아 웃기다.

 

p. 305

다시 말해 ‘이야기꾼 내담자’라는 것은 내담자는 두서없이 말을 많이 하고, 주제로 다시 돌아오도록 강제로 주지시킬 때까지 옆길로 새는 것을 의미한다.

 

p. 307

상담자는 그녀의 내담자를 이상화하고 나서 자신의 핵심 가치의 일부가 도전을 받고 있음을 깨달은 후에 분명 방해가 될 정도로 매우 비판적이 되었음을 알아차렸다.

 

p. 309

각각의 예들의 경우에 상담자들은 그들 역시 인간이고 그들이 듣는 것에 개인적 반응을 보이며, 때때로 틈을 보이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 슈퍼바이저에게 압력을 받을 때나 비판적인 태도가 도움을 주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을 발견할 때를 제외하고는, 그것에 관하여 종종 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될 만큼 그렇게 큰 비밀도 아니다.

> 수련은 어디에서나 힘든가 보군.

 

(3) 우월감

p. 310

“(…) 내가 상담하는 내담자 중 일부는 간신히 기능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 점에서 그들은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으므로 나는 그들 가운데서 안전함을 느낍니다. (…)”

 

(4) 역기능적인 동료들

p. 310

우리 분야에서 가장 잘 지켜지지 못하는 비밀 중 하나는 우리가 상담해 왔던 어떤 내담자보다도 더 정상이 아닌 동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을 돕는 것과는 무관한 이유로 상담 분야에 입문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고 통제하는 것을 즐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을 너무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는 데서 유능감을 느끼며, 많은 경우에 그들 자신을 이롭게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종의 정신장애―심한 우울증, 성격장애, 공황 발작, 정신분열증 등―의 희생자들이다.

 

p. 314

그녀의 이전 상담자는 상담을 하는 동안 손톱을 다듬고 매니큐어를 칠했다고 나에게 말해 주었다. 한 달에 한 번, 대화를 주고받는 동안에 상담자는 자신의 방의 먼지를 털고 청소기로 청소를 했다.

“그럼 얼마나 오랫동안 그것을 참으신 겁니까?” 나는 물어보았다.

“ 그렇게 길지 않아요, 몇 년 정도요.”

> ???

 

p. 315

이것이 우리 직업의 가장 추하고 어두운 비밀―우리 중에는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이용하는 포식자가 아니라면, 심각하게 장애를 입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 직업은 심리적으로 불구이고 손상된 사람을 훌륭한 이유로 끌어들인다. 우리 중 일부는 어릴 때 학대를 받았고, 무시당했으며, 피해를 입었다. 다른 일부는 도움을 찾도록 이끈, 아마도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으로 상담 훈련을 받도록 이끈, 우울증, 불안, 중독 그리고 다른 정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와 같은 고통스러운 시험과 시련은 유사한 방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담자에게 진실함과 더 많은 공감을 제공할 정도로 우리의 삶에서 의미와 가치를 갖게 되었다. 상처를 입은 것은 우리의 자격을 박탈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우리에게 다른 사람에 대한 특별한 이해와 동정심을 갖게 해 준다. 만약 우리가 이들 이슈를 자각하고 슈퍼비전이나 개인상담을 통해 이들을 개선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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