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진짜사랑은아직오지않았다
- 나랑하고시픈게뭐에여
- 피부는인생이다
- 데카메론
- 이선프롬
- 영어공부
- 예상문제
- 서있는여자
- 성
- 도플갱어
- 문제풀이
- 티스토리챌린지
- 상담자가된다는것
- 오블완
- 나귀가죽
- 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
- 사회불안장애
- 타인의의미
- 독서리뷰
- 상담심리사
- 사건
- 스픽
- 지상의양식
- 사람들앞에서는게두려워요
- 탐닉
- 도시와그불확실한벽
- 아침에는죽음을생각하는것이좋다
- 스픽후기
- 고리오영감
- 우리가사랑할때이야기하지않는것들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285)
화양연화
1.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경우는? 1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의 리듬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장비이다. 2 전기 패드 부착위치는 1개는 오른쪽 빗장뼈 아래이고 다른 1개는 왼쪽 젖꼭지 옆 겨드랑이 아래쪽에 부착한다. 3 제세동 실시에도 지속적으로 가슴압박을 실시해야 한다. 4 패드 부착위치에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후에 패드를 부착하도록 한다. 2. 작업기기 중 인간공학적 의자에 대한 설명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은? 1 의자 끝에서 등받이까지 45센티미터 이상이어야 한다. 2 의자의 앉은 면의 폭은 40 ~ 45센티미터 이하이어야 한다. 3 의자는 회전과 이동이 가능하되, 미끄러지지 않는 구조와 재질이어야 한다. 4 의자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이어야 ..
건강검진 때 받은 진단서를 가지고 산부인과로 향했다. 어제 분수에 맞지 않은 으리으리한 집에 가계약금을 걸었다. 중개사는 '아하리'를 안다는듯이 "아하!"를 즐겨 말했다. 누가 뭐래도 당황하지 않고 받아칠 줄 아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Y는 대학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우리는 대학생 때 합창단 반주를 함께 했었다, 와 같은 사적인 사연 앞에서는 그도 진짜 표정을 지었다. 오랜만에 Y와의 시간은 즐거웠으나 그렇게 성실하고 다정한 Y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갈수록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사하면 아무리 내 조건에서 가장 좋은 집에 살더라도 우울에 빠질 나 자신이 보였다. 맥주 한 캔을 입에 탈탈 턴 뒤에 쓰러지듯 잠들었으니 깨어나서 머리가 맑을 리 만무했다. 임신과 관련 없는 일로 산부인과 가는 게 반가운 사람이..

토요일에 부동산에 갔다가 그 근처 사는 Y와 커피라도 마시기로 했다. 일요일에는 정밀 검사를 받으러 산부인과에 간다. 코로나로 인해 병원에 환자만 들어올 수 있다고 하여 찬은 카페에서 책을 읽겠단다. 내 용무가 끝나면 근처 맛집이라고 소문난 중국집에 갈 예정이다. 요새 하는 업무는 해도, 안 해도 표가 안 나서 자꾸 미루게 된다. 야근을 하면 진도가 좀 나갈 것 같은데, 출근해서는 야근 뽐뿌가 오지만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그 결심은 애초에 한 적 없는 양 스르륵 사라진다. 6시가 되면 누구보다 빠르게 회사 밖을 나선다. 지하철에서는 어떻게든 앉으려고 기를 쓰고, 자리를 차지하면 무조건 존다. 꾸벅꾸벅. 어차피 집 가까이 가면 절로 눈이 떠지니 괜찮다. 집에 가면 회사나 직무 따위가 낄 틈이 없다. 하지도..

210609 mercredi 『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_김금희, 은희경, 권여선, 정한아, 최은미, 기준영 기쁜 마음으로 노트북을 켰다. 티스토리에서는 무려 첫 번째 독서 리뷰 포스팅이다! 울며 웃으며, 좋은 부분에는 형광펜도 칠하고 어플(몇 달 전부터 '북모리'를 사용하고 있다)에도 옮겨 적다가, 어느덧 대장정의 막이 내려 책을 덮으니 잊었던 피로가 몰려왔지만 그래도 바로 잠자리에 들지 않은 건 아름다운 작품들에 대한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은 이북으로 읽었다. PC로, 태블릿 PC로, 스마트폰 등 수단을 가리지 않고 볼 수 있어서 편리했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수상자들이 전부 여성이라는 점이다. 작년에 수상작 하나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문학동네 주관 젊은작가..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자는 학용품을 산다. 그게 인생의 진리다. 그래서 퇴근길에 아무 문구점에나 들어갔다. 사장님은 모니터에서 뭘 보고 계시는지 인사를 받지 않았다. 구매자들의 근사한 취향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듯 따분한 물건들이 가득한 그곳은 그마저도 잘 안 보였다. 나는 도라에몽 가방에서 안경을 찾을 바에야 아주 가까이에서 학용품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어차피 손님도 나뿐이었다. 목표는 노트 구입. 예쁘지도 않고 눈에 띄지도 않고 사용하는 모습이 상상 가지 않는 노트들 틈에서 내가 원하는 노트를 그려보았다. 새로 공부하는 내용들로 처음부터 끝까지 꽉 채워진 노트, 색색깔의 반듯한 글씨로 정리된 노트, 그 한 권만 들고 있으면 고사장에서 마음 든든한 노트, ... 하지만 펜을 들기도 전에 노트 사용 분량..

깊은 대화 끝에 그와 함께 살지 않기로 했다. 혼자 사는 삶을 다시 살아낼 수 있을까 싶지만,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었기에 상황과 감정들이 이해되었다. 이해되니까 마음이 편했다. 중기청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 따수 님이 잘 정리해놓으셔서 가져왔다(줍줍). 2021년 하반기에는 어떤 집에서 어떤 인생을 살게 될까? 설렌다. https://blog.naver.com/grandact7/222028845537 중기청 전세대출 기록, 발품부터 계약까지 총정리(80% 후기 1탄) 28세, 스타트업 청년의 중기청 도전기 정말 오랜만에, 맛집 등이 아닌 내가 쓰고 싶어서 각잡고 쓰는 정보... blog.naver.com
자궁경부암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아니, 섹스도 안 하는데! 그를 만나면서 병원 갈 일이 종종 생겼다. 일단 자는 시간이 많이 늦어진 데다가, 나이가 있으니 노화 또한 가속화되었겠지. 병원에 가면 무조건 면역력이 떨어졌느니, 피곤해서 그렇다느니 쉽게 말했다. 피로는 나를 삼켰다. 증상은 약을 먹으면 괜찮아졌지만 몸은 전보다 확실히 나빠졌다. 정말인지 그를 탓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가 술담배를 끊고, 건강해지는 음식을 먹고, 퇴근 후 헬스장 입장을 습관으로 들인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을텐데 안 하는 거니까. 밤늦게 그를 만나는 것도 스스로 사서 하는 고생이다. 안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해버리고야 마는 온전한 나의 선택. 종종 퇴근길 지하철을 함께 탄 남자들이 멋있어 보일 때가 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