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고리오영감
- 독서리뷰
- 사회불안장애
- 성
- 탐닉
- 피부는인생이다
- 스픽후기
- 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
- 진짜사랑은아직오지않았다
- 문제풀이
- 티스토리챌린지
- 나귀가죽
- 예상문제
- 사람들앞에서는게두려워요
- 나랑하고시픈게뭐에여
- 타인의의미
- 서있는여자
- 사건
- 아침에는죽음을생각하는것이좋다
- 데카메론
- 도플갱어
- 지상의양식
- 상담심리사
- 도시와그불확실한벽
- 상담자가된다는것
- 오블완
- 영어공부
- 스픽
- 이선프롬
- 우리가사랑할때이야기하지않는것들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2025/03/03 (1)
화양연화

오랜만에 집에서 써 본다. C의 친구 결혼식에 하객으로 갔다. 내 결혼식 이후에 처음 가 보는 결혼식이었다. 비슷한 점, 다른 점들이 보였다. 그곳은 밥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었으며, 생맥주, 와인까지 무료 제공이라, 원 없이 먹고 마셨다. 와인 두어 잔에 조금 헤롱하고 배부른 상태에서 음식을 더 뜰 때 문득 'C는 결혼 생활에 만족할까?' 싶었다. 결혼 제도가 거북했던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남편보다 집안일이나 아이 양육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었다. 나는 혼자서도 바쁘게 살았다. 가족이 생기면 몸이 부서지도록 밖에서 일하고 집에서 일해야겠지, 예상했다. 그런데 오히려 C의 집에 얹혀 사는 느낌이다. 살림을 아직 반쯤만 합치기도 했지만, 돈도 내가 더 적게 벌고, 집안일도 더 적게 하며..
적바림
2025. 3. 3.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