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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임상심리사1급 필기시험 원서접수 완

도르_도르 2025. 8. 2. 23:24

결국엔... 평일에 휴가를 쓰고 시험을 본다
이렇게 5과목!

 

전문상담사1급 필기시험과 비슷한 시기에 치는 임상심리사1급 필기시험. 올해 동차합격을 꿈꾸고 있어 11월에 실기시험까지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전문상담사 필기 응시료만 120,000원을 냈는데, 그에 반해 임상심리사는 국가 자격증인 데다가 만 34세 미만 청년에게는 응시료 할인 혜택을 주고 있어, 9,700원밖에 안 냈다. 오예! 이런 거 보면 어서 학회 자격증들도 법제화가 되면 좋겠다. 마음건강심리사 및 상담사 법은 각계에서 반대를 하여 난항이 예상되긴 하지만... 상담을 전문적으로 배운 상담사가 상담을 하는 일이 여태껏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었다니 이상하다. 의사도, 간호사도, 사회복지사도 다들 고유의 업무가 있는데, 상담사만큼이나 상담을 하고 싶나 봐. 상담이 마력이 있긴 하지. 남자도, 여자도 여자를 더 좋아하는 것처럼, 상담도 여자처럼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포지션인가 보다. 좋아하는 건 좋지만 일을 하려면 수련을 받아야지...^^ 수련 과정이 이렇다는 걸 알아도 다들 하려고 들려나.

 

C의 아버님도 나와 비슷한 시기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어떤 시험을 보신다. 8월 말에 C의 본가에 갈 예정인데, 만나서 둘 다 합격의 기쁨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CBT는 운전면허 시험 이후로는 처음이라 어떨지 모르겠다. 아직은 화면보다는 종이에 쓰고 표시하는 게 더 익숙하긴 한데. 원서접수할 때 시험 날짜도 선택할 수가 있었다. 이 경험도 처음 해 봤다. 오래 고민하였으나, 시험 치자마자 결과가 나오니 혹시 불합격하면 전문상담사 시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 봐 전문상담사보다 늦은 날짜라는 기준이 있었고, 그중에서 집에서 가까운 고사장이 있는 날짜를 골랐다. 임상심리사1급을 갖게 되면 2급 때보다는 자신감이 생길까? 그건 아니겠지만, 올해 안 하면 내년에 해야 하는 과정이고, 언젠가는 준비해서 취득할 거니까 지금 하는 게 낫다.

 

작년에 상담심리사2급 준비할 때보다는 확실히 절실함이 없다. 임상 1급이나 전문상담사 1급의 필기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고도 하고... 결혼 생활이 행복하고 안정적이어서 사람이 결핍이 없어진 느낌이다. 내가 이런 말하면 C는 "내가 결핍이 생기겠어!!"라고 한다. 나의 시험 라이프 때문에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여름휴가가 따로 없기 때문이다. 행복한 강아지 같던 C가 나 때문에 결핍이 생겼다 생각하면 살짝 미안한 감은 있지만, 공부하다가 한 번씩 C가 누워서 놀고 있는 방에 가서 C를 쓰다듬고 나오면 C도 좋고 나도 좋으니, C의 결핍이 공부하다가 떠올라서 막 나의 공부 열정에 기름을 붓지는 않는다. 나는 이미 상담사이고, 생각해 보니 대학원생 때부터 공부해서 보는 모든 시험은 제때 통과했다는 게 나를 안일하게 만드는 이유 같다. 다른 것보다는 C가 내 남편이라는 게 좋고, 이런 가정을 내 손으로 일궜다는 게 자랑스럽다. 그 생각을 가장 자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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