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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내일이면 출국을 한다! 꽤 길었던 여행이 어느새 끝나가고 있다니 실감이 잘 안 난다.오늘도 날이 흐렸고 이슬비가 가끔 내리기도 했다. 루체른에서 취리히로 온 우리는 계획대로 취리히역에 캐리어들을 라커에 넣고(라커 3개 사용했고 1개당 15프랑 들어서 45프랑 씀😓) 도시를 구경했다.취리히역에서도 화장실 가려니 1.5프랑 내야 해서 포기했을 정도로, 스위스는 물가가 높은데다가 공짜가 없다고 자주 느꼈다. 하지만 도심과 꽤 멀어 겨우 도착한 숙소에서 초콜릿들과 차 티백들, 심지어 생수와 탄산수 각각 2병까지 무료라고 해서 정말 놀랐다. 이번 유럽 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 무료 식수이다.

어제 세탁실 이슈 때문에 숙소가 너무 무서워졌고, C 또한 이 숙소에서 지내면서 몇 년 만에 가위를 눌렸다고 했다. 우리는 아침을 후딱 먹고 그린데발트를 떠났다. 기차 안에서 을 다 읽었다. 이어서 와 를 뒤적이다가 좀 잤다. 루체른역에 내려서 가장 먼저 호텔에 갔지만 시티 택스를 9프랑 달라고 하였고 얼리 체크인은 안 된다고 했다. 짐만 맡긴 뒤에 루체른을 돌아보기로 했다. 기적처럼 비가 그친다면 산에 가려고 했는데, 예보처럼 비가 종일 내려 도시 구경을 했다.가장 먼저 간 곳은 든든한 감시탑 및 시계탑이라는 Männliturm였다. 루체른 시내가 한눈에 보였다.루체른을 구경하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들릴 곳들도 갔다. 빙하공원은 빙하가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라는데, 그중 하나이다. 빈사의 사자상..

오스트리아에서 스위스로 넘어온 첫날은 기온이 꽤 높았다. 하지만 저녁 먹고 나갔을 땐 날이 금방 저물어서 동네 구경은 별로 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제와 오늘은 흐림과 비를 반복하는 날씨이다. 스위스 여행의 8할이 날씨라는 것을 진작 알고 있었기에 단지 맑은 하늘이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세세하게 여행 일정을 계획하지 않고 이곳에 왔다. C는 오늘 어디를 어떻게 여행할지 출발하기 직전까지도 고민을 하였다. 내 의견까지 얹으면 시간만 지체될 것 같아 그에게 모든 걸 맡기고 따라다니겠다고 선포하였다. 다행히 이른 시각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트래킹도 했고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었다.뮈렌은 작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하였다. 트램과 케이블카를 타면 갈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길부터 장관이었다.C가 뮈렌에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