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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241123 samedi 본문
생일에 일기 쓰는 일은 잘 없는데, 이렇게 시간이 났네. C는 아침에 뚝딱뚝딱 요리하더니 생일상을 차려 줬다. 그러고는 지인 결혼식에 가서 난 혼자 <가난한 사람들>을 읽으며 미역국에 밥을 먹었다. 집을 좀 정리하고 정돈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검색도 했다. 결론은 체리색 몰딩은 취향이 아니지만 굳이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이걸 바꾸려고 할 필요는 없다, 는 것이었다.
집 근처 호숫가 산책도 했다. 15분쯤 걸었을 때 C를 만났다. 아름답고 청명한 날이었다. 생일마다 새로운 나이에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이 백 개였지만, 오늘은 달랐다. 뭘 꼭 이루겠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었다. 더 넓고 하얀 집에서 살고 싶긴 하지만, 그걸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진 모르겠으니.. C는 지금도 야식인 연어를 손질하고 있다. 이런 게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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