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201213 dimanche 본문

적바림

201213 dimanche

도르_도르 2020. 12. 14. 09:45

MJ가 결혼 날짜를 잡았다는 소문을 들었다. 당사자는 아니라고 했다. 전말은 이랬다. MJ는 여러 차례의 소개팅 끝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빨리 결혼하고 싶어 했다. 그들은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둘은 웨딩플래너를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둘 사이에 균열이 일어났다. 가까스로 관계가 회복됐지만 더 이상 결혼 이야기는 나누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부모님께 남자 친구를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던 딸이 남자 친구를 인사시키고 웨딩플래너와 만났다는 사실을 안 그녀의 부모님은 언제 결혼하냐고 그녀를 채근했다. 내가 "너 결혼해?!?!?!!"라고 했을 때 MJ는 남자 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을 무렵이었단다. 그녀의 입장이 참 곤란하겠다 싶었다. 애인이 거리끼는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넘어갈 수 있는 건지 생각했다. 문제가 생길 때 그걸 일단 풀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데, 그게 얼마나 납득이 되어야 응어리가 풀리는 것인지. 

'적바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17 jeudi  (9) 2020.12.18
201216 mercredi  (0) 2020.12.16
201207 lundi  (0) 2020.12.08
201206 dimanche: 잔소리꾼 등판  (3) 2020.12.07
201130 lundi  (3) 2020.12.0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