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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1/9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_정지은, 고희정(EBS 제작팀)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다른 존재하고의 관계이고, 즉 그 관계를 맺으면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 그것만 알게 되면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김병후 신경정신과 전문의) 1/10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_정지은, 고희정(EBS 제작팀) "부정적인 정서가 있으면 쇼핑중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애정적인 부분에서 불균형을 이루는 경우가 쇼핑중독의 원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김병후 신경정신과 전문의) 1/11 『사건』_아니 에르노 어떤 일이든 간에, 무언가를 경험했다는 사실은, 그 일을 쓸 수 있다는 절대적인 권리를 부여한다. 저급한 진실이란 없다. 1..

오래전에 초대를 받았다. 초대의 저의를 알 수 없었다. 그에게 나는 뭘까 궁금했지만, 질문이 돌아오지 않길 바랐으므로 묻지 않았다. 어쩌면 오늘을 기다렸다. 그러나 며칠 전부터 아픈 낌새가 보였다. 괜찮아지길 바라는 건 기적을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초대에 응하지 못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종이에 쓰는 상상을 했다. 실제로 한 일은 뒤로 두어 걸음 물러난 것이다. 신기루 같았다. 많은 시간과 돈과 마음을 쓰고도, 흔적이 없었다. 하지 않을 일에는 절로 얕아지게 된다. 그가 말을 걸어오자 몸이 좋지 않다고 했다. 생각보다 쉬웠다. 아직 기다리던 소식은 듣지 못했다. 그래도 스터디를 시작하기로 했다. 자신을 잘 돌보고 일상을 잘 영위하는 데에 힘쓸 것이다. 아픔은 가셔야겠지만.

1/2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_폴 블룸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에 따르면 인간은 "건강하고 잘 먹고 몸이 편하고 안전하고 일이 잘 풀리고 지식을 얻고 존중받고 성관계를 맺고 사랑받을 때" 가장 행복하다. (...) 인류학자 로버트 아드리Robert Andrey는 "인간은 직립 유인원으로 태어났지,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1/3 『달의 궁전』_폴 오스터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좋은 일이 내가 그런 일을 원치 않을 때에만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의 역도 사실이었을 것이다. 즉, 좋은 일이 생기기를 너무 바란다면 오히려 그런 일이 일어나지 못하게 막는 셈이 될 것이었다. 1/4 『정체성』_밀란 쿤데라 그냥 책만 주냐는 말에 황급히 쓴 ..

며칠 전부터 속이 부대껴 엄마가 호박죽을 쒀 주셨다. 서울로 돌아와서 그걸 냉장고에 넣고 나갔다. 속이 안 좋아서 당신과 함께 있을 수 없다는 건 말이 안 됐다. 그는 언제나처럼 자연스레 약속을 청했고 나도 늘 그랬듯 마지못해 응했다. 홀가분했다. 이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정리에 힘을 쏟았던가. 이젠 평정심을 찾았고, 해야 하는 행동을 명확하게 알았다. 각본대로 하면 되었다. 안전한 즐거움이 확보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찼다. 그를 구경했다. 그를 구경하는 나를 관찰했다. 술이 들어가니 금방 메스꺼워졌다. 들었고, 지켜보았고, 맞장구쳤다. 오래는 못 있겠다 싶어 창밖을 보았다. 하지만 가게를 나서니 갑자기 눈이 펑펑 왔다. 센티해졌다. 눈 맞으며 따라 걸었더니 언제 그런 곳을 찾았는지 멋진 와인바가 나..

에피소드의 홍수 속에 살긴 하지만, 올해 있었던 많은 일들은 특히나 정리하고 싶다. 굳이 2022년 끝나기 몇 분 전에 게시글을 올려 뒤늦게 수정하는 모습이 언제나처럼의 나 같군. 1. 책: 19권 언젠가부터 다독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책을 제아무리 많이 봤다 하더라도 그걸 마음의 양식으로 못 삼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완독 또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머리로는 알고 있다. 하지만 못 놓는다. 서문부터 작품 해설까지 다 읽어야 속이 시원한 걸. 다산다난한 한 해를 보내며 30권이라는 목표는 달성 못했어도 19권이면 꽤 선방했다! 독서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졌고 책을 사랑하는 주변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같은 작가의 작품은 2개 이상 보지 않았는데, 다양한 작가의 글을 접한 것이..

12/26 『인간의 조건』_한나 아렌트 2000~3000년 전에 살았던 자유인의 정신을 계승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MOI🤷♀️ 그러므로 가난한 자유인은 매일 변하는 노동시장의 불안정을 정규직보다 선호한다. 왜냐하면 정규직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제한하는 까닭에 이미 노예상태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노동을 가내노예들의 안일한 생활보다 선호했다. 12/27 『인간의 조건』_한나 아렌트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더 비슷하게 행동하게 되고 더욱더 다른 행동을 관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는 불행한 것이지만 행동주의에 관한 진리이고 또 그 '법칙'의 타당성을 보여준다. 12/28 『서 있는 여자』_박완서 정말 젊음이란 젊음을 주체해서 아름답게 다스리..

221226 lundi 『상담자가 된다는 것』_Jeffrey A. Kottler 저 / 이지연·황진숙 공역 08. 권태와 소진 p. 245 소진이 자극의 과부하로 인해 생긴다면, 권태는 그것의 결핍으로 인해 일어난다. 적어도 주관적인 지각 경험의 측면에서는 그렇다. 둘 다 주고 있는 것과 받고 있는 것 사이의 불일치와 연관되어 있다. 1) 권태에 관하여 p. 246 지루해서 죽을 지경이 되면, 아마도 단조로움에 대한 참을 수 없음이 사람들을 광기의 폭죽놀이로 인도하는 것 같다. p. 247 권태는 의미의 상실에 의해 촉발될 수 있다(Healy, 1984). p. 248 우리는 지루해 하면서 “우리의 성격이라는 갑옷을 벗기고, 부과된 동기와 가치를 한 껍질 한 껍질 벗기며 우리의 본질에 근접하도록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