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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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왕/여정

1월 넷째 주(1/23~1/29)

도르_도르 2023. 1. 30. 02:25

1/23

『고리오 영감』_오노레 드 발자크

발자크와 유머 코드 잘 맞는 듯^^

 

남자들은 프록코트를 입고 있었다. 그런데 너무 색이 바래서 무슨 색깔인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구두는 부자 동네 같으면 길모퉁이에 던져버렸을 물건이었다.


1/24

『고리오 영감』_오노레 드 발자크

그 때문에 고리오 씨가 하숙집에 들어온 날부터, 마치 돼지 비계에 싸서 불에 굽는 자고새 고기처럼, 보케르 부인은 상복을 벗어버리고 고리오 부인이 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자신을 불태우면서 매일 밤 잠자리에 들었다. 이 여자는 재혼해서 하숙집을 팔아버리고 이 부르주아 멋쟁이와 팔짱 끼고 걸으며 동네에서 저명한 부인이 되고 싶었다.


1/25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_스테파니 카치오포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것을 타개하기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기 자신을 상대방에서 열어 주면('자기 노출')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는 일어난다. 하나, 관계가 더 단단해진다. 둘, 그 관계를 지속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1/26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해 봄에」_박준

당신 집에는

물 대신 술이 있고

봄 대신 밤이 있고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 대신 내가 있다


1/27

『나귀 가죽』_오노레 드 발자크

연민을 받으려면 아주 불행해 보여야 하고 동정을 유발시키려면 아주 약해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1/28

『트라우마』_주디스 루이스 허먼

강간의 핵심은 사람에 대한 신체적, 심리적, 그리고 도덕적 침해에 놓여 있다. 침해violation는 사실상 강간과 같은 말이다. 강간범의 목적은 피해자를 공포에 떨게 하고, 지배하고, 모욕하며, 완전히 무력하게 만드는 데 있다.


1/29

『지상의 양식』_앙드레 지드

확실히 새로운 양식이 더 재미있다! 중도하차하긴 아까워 약간은 억지로 읽는 중. 막상 보면 괜찮은데 전반적으로 모호하고 (나에게 부족한)영성에 대한 내용이 가득이라 덮으면 다시 생각나지 않는 책...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길 기원🙏 오늘 쓴 건 요즘 그냥 지나가 버리기에 도가 트고 있는 관악보살로서 인상적인 구절이었다.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어떤 '문제들'은 물론 무의미하지는 않겠지만 완전히 해결 불가능한 것이다―그러니 그 해결에 따라 우리의 결정을 내리려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그러므로 그냥 지나가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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