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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바글바글 와글와글 쏘 핫 정육 식당: 과천 맛집 <어울더울 과천본점> (8/8) 본문
비가 오다 안 오다를 반복하던 날, 야외에서 고기 구워 먹는 느낌을 낼 수 있는 정육 식당 과천 <어울더울>을 방문하였다.
주의: 저녁에 가면, 드문 인적과 적막함에 놀라서 '아, 길을 잘못 들었나?' 할 참에 뜬금없이 주차되어 있는 차들의 행렬과 함께 <어울더울> 특유의 와글와글함이 펼쳐지니 놀라지 말 것.
이곳은 오후 8시 30분까지 주문할 수 있다고 확인 받고 그 시각 전까지 맞춰 갔는데, 막상 가니까 고기가 없다고 하여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다시 택시를 잡아 돌아갔던 슬픈 기억이 있는 곳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착석해보니까, 너무 바빠서 직원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친절하게 응대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다. "지평 막걸리 한 병이요!"를 한번에 알아듣기만 하셔도 감사해야 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가자마자 앉기는 커녕 서 있기도 마뜩잖은 공간에서 웨이팅을 하며 그 정신 없음을 여과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니, 시간이 흘러 겨우 배정 받은 자리에 앉자마자 진이 빠졌다. 그러고는 바로 불 앞 고고씽->진땀 시작.
소음은 둘째 치고, 불판, 뜨겁게 달궈진 숯(?) 등을 갖고 전 식당을 활보하시는 직원 분들 때문에 하필 뒤가 제법 파인 옷을 입은 나는 언젠가 그 빨간 돌에 등이 익을까봐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자유로운 활동이 제한되는 요즘, 이렇게 축제 분위기의 사람 많고, 맛있고, 야외 느낌이 나는 식당에 손님이 가득한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참고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이곳은 대학 축제 주막처럼 가게 마당에 높다란 천막이 위를 덮고, 테이블과 불판이 세팅되어 있는 그런 가게이다. 가게 건물 내부에서 먹을 수도 있긴 하지만, 야외를 다들 선호하는 것 같았다.
천막의 가장 바깥쪽 자리를 차지했던 우리는 비가 세차게 내리자 음식과 옷가지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어느 정도는 용인해야 했다. 그래도 한번쯤은 가볼 만했다.
과천시민이자, 자차가 있는 가족은 선호할 만한 식당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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