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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바림

230303 vendredi

도르_도르 2023. 3. 4. 00:24

세상의 모든 책과 영화를 다 봤으면 좋겠다. 머릿속에 갖고 있다가 "나 이 책 읽었는데."라고 하면 "오, 나도!"라고 대답하면서 당신이 이해한 책의 면면을 경청하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야."라고 하면 "나도 나도!"라고 하면서 당신의 재잘거림과 취향을 온전히 느끼고 싶었다. 당신이 해석하는 음악과 미술 작품을 들으며 당신의 눈으로 보고 싶었다. 예술을 알려고 하지 않고 지낸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당신을 이해해야 하는데.

 

Lee U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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