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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230116 lundi 본문
오래전에 초대를 받았다. 초대의 저의를 알 수 없었다. 그에게 나는 뭘까 궁금했지만, 질문이 돌아오지 않길 바랐으므로 묻지 않았다. 어쩌면 오늘을 기다렸다. 그러나 며칠 전부터 아픈 낌새가 보였다. 괜찮아지길 바라는 건 기적을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초대에 응하지 못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종이에 쓰는 상상을 했다. 실제로 한 일은 뒤로 두어 걸음 물러난 것이다. 신기루 같았다. 많은 시간과 돈과 마음을 쓰고도, 흔적이 없었다. 하지 않을 일에는 절로 얕아지게 된다. 그가 말을 걸어오자 몸이 좋지 않다고 했다. 생각보다 쉬웠다. 아직 기다리던 소식은 듣지 못했다. 그래도 스터디를 시작하기로 했다. 자신을 잘 돌보고 일상을 잘 영위하는 데에 힘쓸 것이다. 아픔은 가셔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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