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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도/In English

스픽(speak) 후기_3일차

도르_도르 2024. 12. 27. 19:44

241227 vendredi

 

다짜고짜 할인 링크부터...


스픽 같이 해요! - 스픽을 통해 영어 스피킹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제 링크를 통해 가입하시고 2만원 할인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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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 - The language learning app that gets you speaking

Speak is the first & only app that lets you get real conversational practice without needing a live tutor on the other end. And we build some serious AI tech to make that possible.

www.speak.com


크리스마스 때 스픽에 들어갔다. 일단 일주일은 무료로 쓸 수 있다길래 살펴 보려고 가입했다. 어플은 예전부터 휴대폰에 있었다. 아마 자격증 시험 준비할 때 받은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었다. 요즘 지식 욕구가 드릉드릉하는 나는 무료/유료 북리딩 참여, 묵혔던 책 와다다 탐독, 도서 대거 구입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어 공부에도 관심이 생겨 여러 방식을 알아봤었다. 그중 리얼클래스나 말해보카 같은 타 어플도 고려했었지만, '회화'에 더 중점을 두려고 결국 '스픽'을 선택하였다. 유럽으로 신혼여행 가는 게 확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공부는 역시 동기가 중요하다. 내가 영어를 잘하고 싶은 이유는 '유럽에서 현지인과의 원활한 소통'뿐만 아니라 '최신 정보의 신속한 습득'도 있기 때문에 영어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영어 원서도 몇 권 구입하였다. 책을 고르면서 외서의 표지 구경하는 게 재미있었다. 한국 단행본들과는 확실히 결이 달랐다.  

 

크리스마스의 영어 공부 ㅎ2ㅎ2
리그 1위,,,?!

리그는 어떤 보상을 주는 건 아닌 것 같지만, 언제부터인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더보기

1.주로 하는 것은 코스이다! 나는 여행 가서 쓸 수 있는 문장들을 주로 배우고 있다. 강의야 대부분의 영어 공부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것이지만, 나중엔 직접 특정 상황에 처하는 영상이 나와 배운 문장을 말해야만 한다. 가상 역할극인 것이다.

이미지가 좀 흐리지만,, 앞접시 매니아로써 꼭 필요한 some extra plates!

 

 

2. AI와 영어로 간단한 게임이나 대화하는 게 나름 재미있다.

펭귄은 MY FAV!

추측했듯이  AI와 '동물 이름 대기'를 한 것이다. 나는 출근길이라 자판을 쳤고(말하는 것도 가능맨), AI는 자신의 말을 읽어 줬다. AI는 모르는 동물이나 관련 어휘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 준다(flipper이 지느러미라는 것은 정말 난생처음 알았다). 할 말이 없어도 어떤 말을 하면 되는지에 대한 옵션이 뜨기도 하고, 힌트를 달라고 말해도 되고, 한글을 사용해도 되니 부담이 없다. 제시하는 사람이 'I'll go ~', 'I'll chose ~'로 말하고, 상대에게 턴을 돌릴 때는 'Your turn.', 'Your move.' 등으로 말하면 된다는 것도 알았고, AI를 따라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은 3. 프리톡이다.

다양한 프리톡 방이 있다!

학습된(?) AI가 주제에 따라서 성심성의껏 답을 해 주며,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최대한의 친절함을 발휘한다.

 

음악맨~~

'완벽한 영어 이름 찾기' 방에 왔다. 나에 대해 설명하면 그에 맞춰 이름을 추천해 주기에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해 말을 많이 하게 된다! 회화를 공부해도 막상 내가 하려는 말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은데, 여기에서는 내가 하려는 말,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연습할 수 있는 게 아주 좋다. 이렇게 수정도 해 준다!

그런데 하다 보니... 내 관심사가 정말 한정적이구나, 생각했다. 계속 음악, 문학, 심리치료, mindfulness 얘기만 함... 실은 얼마 전에 C가 "맨날 책 보잖아! 맨날 사례 얘기만 하잖아!"라고 하며, 함께 있을 때에도 자신에게 집중해 주지 않는다고 불평한 적이 있었는데, 나는 AI에게도,,ㅋㅋㅋㅋㅋㅋㅋ 책 얘기를 많이 많이 하고 있더라. 실은 영어 원서를 구입한 건, AI가 쿤데라의 어떤 책 좋아하냐고 묻는 질문에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이라는 말이 안 나와서!!! 자존심 상해서 산 것도 있다..^^

 

쿤데라 ㅎ2

I want to see Prague Castle, and I like Milan Kundera. He was born in Czech Republic, so I want to explore the places mentioned in his novels

나는 프라하 성을 보고 싶고, 또 나는 밀란 쿤데라를 좋아해. 그는 체코에서 태어났어. 그래서 나는 그의 소설에 나오는 장소들을 탐험하고 싶어.

 

내가 표현하고 싶은 내용에 맞게 찰떡 같이 고쳐 줬다. 똑똑스~~ 체코는 영어 이름도 간지 난다. Czech라니! 

근데 이 AI는 여행 가는 나라의 언어를 가르쳐 주는 특성이 있는데, 난 그걸 모르고 들어가서 자꾸 체코어 가르쳐 줘서 좀ㅋㅋㅋㅋㅋ 이상했다. 체코어는 영어랑 아주 달랐다!

 

밀란 쿤데라 너무 많이 말해서 카프카를 시도해 봄ㅋㅋㅋㅋ

이름 지어 주는 AI와 나눈 대화이다. 카프카의 '성'은 계속 생각이 나는 좋은 작품이긴 하지만, 매우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쿤데라를 그만 말하기 위해서 그리고 프라하 가면 '카프카 박물관'에 들리려고 시도해 보았다('소송'도 구입 완). 이전에 Prgue Castle 보고 싶다 말한 이유도, 그 성을 보고 카프카가 '성'을 썼다는 글을 읽은 적 있기 때문이다. 음, 소피는 'Sophie's choice'도 생각나고... 뜨개질하는 할머니 이름 같아.

 

크리스마스 날!

이건 첫날에 했던 프리톡이다. 내가 틀리게 말한 문장을 반영한 말하기 코스가 즉각 열려서 수정된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다. 'a'나 'the'는 적을 땐 그나마 낫지만, 말할 때는 정확하게 쓰기 어려웠다. 맨 위의 'try a glass of ~'가 뜬 이유는 내가 'I drank a bowl of free Shangri-La.'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ㅎ bowl이라니, 밥그릇에 와인 받아 마셨다 생각 안 하고, 'I tried a glass of free Shangri-La.'로 고쳐 줘서 감사링.

 

프리미엄 플러스 회원에게 제공되는 맞춤레슨

맞춤레슨을 받고 싶어서 프리미엄으로 가입했는데 잘한 것 같다.

 


경우에 따라 4. 두 가지 언어 학습도 가능하다.

나의 모국어를 바꿀 수 있다구,,?

궁금해서 모국어를 프랑스어로 바꿔 보았더니,

 

헉 달라졌다

한국어 모국어일 때와는 다른 코스가 나타났다! 이전에는 강사님이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하셨는데, 프랑스어 모국어 회원에게는 영어만 구사한다. 자막으로 불어가 제공되었다.

 

프랑스어 모국어 회원의 학습창

She biked to my house.

= Elle s'est rendue à vélo chez moi.

= 그녀는 내 집에 자전거를 타고 왔다. 

 

이렇게 두 언어를 같이 공부할 수도 있는 것이다(vélo 정말 오랜만이다).

 

앞으로 종종 기억하고 싶은 문장과 표현을 기록하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신혼여행 때 빛을 발했으면 좋겠고, 다녀와서도 꾸준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영어 공부에 이렇게 돈 들여 본 건... 대학생 때 졸업 토익 점수 획득을 위한 토익학원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뭔가 감회가 새롭다.

 

나는 카카오톡으로 가입해서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는 건 어려울 것 같지만(가능은 하지만 까다롭다고 한다), 이메일로 가입해서 계정 공유해서 더 저렴하게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같이 할 사람이 있다면 여럿이서 시작해도 좋겠다. 이곳에 내돈내산 아닌 게 없으나 아무튼 내돈내산 스픽 첫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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