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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다섯 째 주(12/26~1/1) 본문

독서왕/여정

12월 다섯 째 주(12/26~1/1)

도르_도르 2022. 12. 31. 23:54

12/26

『인간의 조건』_한나 아렌트

2000~3000년 전에 살았던 자유인의 정신을 계승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MOI🤷‍♀️

 

그러므로 가난한 자유인은 매일 변하는 노동시장의 불안정을 정규직보다 선호한다. 왜냐하면 정규직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제한하는 까닭에 이미 노예상태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노동을 가내노예들의 안일한 생활보다 선호했다.


12/27

『인간의 조건』_한나 아렌트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더 비슷하게 행동하게 되고 더욱더 다른 행동을 관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는 불행한 것이지만 행동주의에 관한 진리이고 또 그 '법칙'의 타당성을 보여준다.


12/28

『서 있는 여자』_박완서

정말 젊음이란 젊음을 주체해서 아름답게 다스리는 힘 아닐까? 그녀는 자신 속에 남아 있는 젊음의 온갖 찌꺼기들을 주체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녀는 막연하면서도 절박한 비애를 느꼈다.


12/29

『서 있는 여자』_박완서

"(…) 남성 우위를 짓밟지 않으면 동등해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남성 우위를 보호해줬을 때 오히려 편하고, 맞서려면 불편해져, 불편할 뿐 아니라 온통 부자연스러워져, (…)"


12/30

『새의 선물』_은희경

아파서 뒤질 뻔했다. 어리석음의 발로였다. 그 눈빛은 예전과 다르지 않다. 나는 여전히 추앙 받는다. 고뇌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게 재미 있을 뿐. 어차피 답은 나에게 없다. 

 

사랑은 자의적인 것이다. 작은 친절일 뿐인데도 자기의 환심을 사려는 조바심으로 보이고, 스쳐가는 눈빛일 뿐인데도 자기의 가슴에 운명적 각인을 남기려는 의사 표시로 믿게 만드는 어리석은 맹목성이 사랑에는 있다.


12/31

『시절과 기분』_김봉곤

「나의 여름 사람에게」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쓰고 싶던 구절. 모두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아유😘

"넌 어떤 스타일을 좋아해?"

"뚱이요."

"오, 나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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