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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11월 넷째 주(11/21~11/27) 본문
11/21
『탐닉』_아니 에르노
할 일이 많은데 욕심 내서 교육을 듣느라 오전을 다 써 버렸다. 하지만 일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게 더는 기분 나쁘지 않다. 좋은 문장을 찾고자 카라마조프를 오랜만에 읽었으나, 빠져들 뿐 쓸 만한 문장을 못 구하고야 말았다.
어떤 이와 사랑하는 동안에는 앞으로 모든 가능성과 희망이 펼쳐질 것 같은 시기가 있는가 하면, 모든 것이 과거가 되어버리고 그저 반복적인 행위와 악화되는 관계밖에 없는 시기가 있다.
11/22
『데카메론 1』_조반니 보카치오
오늘도 카라마조프 읽다가 구절 발견 못하고 다른 책으로 넘어왔다.
"원장님! 저는 그렇게 들었거든요. 암탉 열 마리에는 수탉 한 마리로도 충분하지만, 열 남자가 한 여자 만족시키기는 힘들다고요. 그런데 전 지금 아홉 사람이거든요. 뭐라고 하셔도 더는 못 하겠어요. 사실 말이죠, 너무 무리를 해서 이젠 지푸라기 하나 들 힘도 없다니까요. 그러니 절 내보내 주시든가 아니면 뭔가 다른 조치를 취해 주셔야겠습니다."
수녀원장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벙어리인 줄로만 알았으니까요.
11/23
『진짜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_선안남
그 관계를 들여다보지 않고 좋은 것만 취하고 싶었다. 들여다보면 깨질 수밖에 없다는 걸 이미 알았던 것 같다.
관계에 대한 불신과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불신은 깊은 관련이 있다.
11/24
『사건』_아니 에르노
막연하게 내가 태어난 사회 계층과 내게 일어난 일을 연관 지어 생각했다. 노동자와 소상공인 가정에서 고등 교육을 받은 첫 번째 수혜자였기에 나는 공장이나 상점 계산대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바칼로레라 합격도, 프랑스 문학 학사 학위도, 알코올 중독과 같은 취급을 받는 임신한 여자 아이가 상징하는 가난이 물려주는 운명을 따돌릴 수는 없었다. 섹스 때문에 나는 다시 따라잡혔고, 그때 내 안에서 자라나던 무언가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실패라는 낙인이었다.
11/25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2』_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그는 이 부활과 갱생을 갈망했다. 그 스스로 원해서 빠져든 더러운 늪이 이제는 너무도 고통스러워져서, 이런 경우 많은 사람들이 그러듯이 그도 무엇보다 장소를 바꾸는 일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11/27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2』_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질투에 눈 멀었던 자들에게 바칩니다.
"(…) 그 여자한테는 돈을 갖다주고, 나만을 사랑해 줘……. 그 여자를 사랑해선 안 돼. 앞으로는 그 여자를 사랑하지 마. 만약 그렇게 되면, 내가 그 여자를 목 졸라 죽일 거야. 그 여자의 두 눈을 바늘로 찔러 버릴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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