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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노매드랜드, 2020>
210708 jeudi 을 보러 아트나인에 함께했던 이가 말했다. "가 하네?" T와 BM은 벌써 봤단다. 영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은 우리가 아는 자연이 아니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그리고 아주 좋은 영화라고 평했다. 나도 그 영화가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을 알았고, 끌리는 구석이 있어 원작 소설 『노마드랜드』를 구입한 터였다. T와 BM의 취향은 믿을 만했다. 나는 바조에게 물밑 작업을 시작했고, 그는 지인에게 '네가 좋아할 것 같다'라고 진작에 추천받았다며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운 좋게도 퇴근 후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대가 그 주에 딱 하나 남아 있었다. 정보를 모르고 보는 게 좋다는 T의 조언에 따라 준비한 건 없었다. 어울리는 단어들은 아니지만 '작품성 있는 자연' 정..
영화광/외국 영화
2021. 7. 20.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