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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디디의우산 (1)
화양연화
9월 셋째 주(9/13~9/18)
9/13 『디디의 우산』_황정은 내일 면접을 볼 줄 알았는데 오늘 서류 탈락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구직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 그래도 운동을 하고 단백질 쿠키와 시리얼을 챙겨 먹었다. 그리고 아주 뒤늦게, 남들은 일을 다 끝내고 쉬는 밤에 오전 루틴을 시작한다. 너는 그것이 제일 무섭냐고 나는 물었지만 실은 비열해,라고 말하고 싶었고 끝내 그 말은 하지 못했는데 했다면 돌이킬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무렵 나는 단지 누군가를 혹은 뭔가를 향해 비열하다, 그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게 누구든, 그것이 무엇이든. 9/14 『지상의 양식』_앙드레 지드 오랜만에 오늘 읽은 구절을 가져 왔다. (독서대 밑이 좀 더럽군. ^^;)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언제나 견딜 수 없는 일이었다. 선..
독서왕/여정
2022. 9. 16.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