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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201108 dimanch
어제 피자 만드는 게임을 하다 보니 피자가 먹고 싶어 져서 시켜 먹었는데, 그도 내가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오늘 꼭 피자를 먹어야겠다며 배달 어플을 켰다. 피자로 점철된 시간 이후에는 를 다운로드하여서 같이 했다. 나는 카트라이더 자체를 처음 해 보는 거였고, 그는 컴퓨터 게임에서 이미 고수의 반열에 오른 터라 실력 차이가 났다. 예쁘게 물든 단풍 구경을 가고 싶었지만 이렇듯 게임으로 주말을 다 보냈다. 스멀스멀 머리가 지끈했다. 내용도 기억 안 나는 짜증을 그에게 냈다. 그는 내가 기분 나빠하면 어떻게든 풀어주려고 한다. 나는 내게 화내는 사람에게는 같이 화가 치미는데. "요새 내가 자주 심술 부리는 것 같지?" "오! 너도 그렇게 생각해?" "응. 난 너가 짜증내면 기분 나쁜데, 넌 안 그래?"..
적바림
2020. 11. 9.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