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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9월 둘째 주(9/11~9/17)
9/11 『유령의 마음으로』_임선우 「유령의 마음으로」 우울한 일기를 쓰고 싶었는데(일부러 그랬는지~) 다섯 달만에 여정을 부활시켜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벌써 23권의 책을 읽은 걸 보면 아주 못쓰는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렇지만 왜 이렇게 눈물이 뚝뚝 떨어질까? 후회되는 구석 하나 없는 지금 춤을 춰도 모자랄텐데 춤 추는 사람을 보고 싶지도 않다. 기대했던 만큼 나를 이해해 주지는 않는구나, 역시나 자기중심적이구나, 불편하네. 뭐 이런 것들? 감수하기로 결정했으면 하면 되는 걸. 잠시 뒤에 유령이 나를 끌어안았는데, 그것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 보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전한 이해였다. 9/12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_마샤 리네한 내 삶에 관해 계속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
독서왕/여정
2023. 9. 14. 11:38